설리 동향보고서, 유출자는 소방공무원..거센 비난[종합]

공미나 기자  |  2019.10.18 06:53
설리 / 사진=김휘선 기자

그룹 에프엑스(f(x))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25, 최진리)의 사망 관련 동향보고서가 유출된 가운데, 이를 최초 유포한 사람이 소방당국 내부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네티즌의 비난 여론이 거세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7일 기자회견은 열고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보고서, 이른바 설리 동향보고서 유출 경위에 대한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문건은 동향 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14일 오후 3시 20분쯤 한 직원에 의해 SNS로 유출됐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됐다"며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은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직자로서 모범을 보여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이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며 "문건을 유출한 내부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고,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문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지난 14일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사망 사실, 일시, 주소 등이 담긴 소방 내부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여기엔 설리의 자택 주소와 매니저의 첫 신고 내용과 함께 발견 당시 설리의 상태까지 자세하게 묘사돼 있다. 또 경찰의 초동수사 상황과 함께 언론 보도가 예상된다는 내용 등도 담겨 있다.

외부 유출이 엄격히 금지된 내부 문건이다. 하지만 해당 문건은 한 소방공무원이 문서를 사진으로 찍어 공무원 동료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전송했고, 이를 받은 동료 공무원이 다시 소방공무원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문서를 전송하며 SNS로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각 포털 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자 등에게 해당 문서와 관련된 게시글을 삭제 요청한 상태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모두를 충격과 슬픔에 잠기게 했다. 부검까지 거쳤지만 설리는 평소 우울증이 커져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1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엄수됐다. 설리의 발인식은 17일 오전 가족 및 지인,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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