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BFI런던영화제 특별상..전세계 28관왕 달성

전형화 기자  |  2019.10.18 09:48

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BFI런던영화제에서 데뷔작 경쟁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18일 콘텐츠판다는 '벌새'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BFI런던영화제 데뷔작 경쟁 부문 특별상 수상으로 전세계 28관왕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13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여우주연상 부문에 '벌새'의 박지후가 노미네이트됐다고 덧붙였다.

BFI런던영화제 데뷔작 경쟁 부문 대상은 '아틀란티스'에 돌아갔지만 '벌새'는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벌새'는 놀랄 만큼 인간관계의 모호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감정은 언제나 시간에 따라 모순되고 변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친구, 가족 그리고 연인 관계에 질문을 던진다. 인간 존재를 향한 굉장히 심오한 통찰력을 가진 작품"이라고 평했다.

한편 박지후는 제18회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13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에서 다시 한번 여우주연상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지후는 '벌새'에서 1990년대 초 산업화가 급하게 진행되었던 서울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려고 하는 ‘은희’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한 연기로 소화해 주목받았다.

'벌새'는 8월29일 개봉해 13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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