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홀대 끝? 단호한 정민철 단장 "고참들과 같이 간다"

심혜진 기자  |  2019.10.18 19:21
정민철 한화 단장./사진=한화 이글스
"베테랑 선수들과의 호흡은 계속해서 이뤄질 것이다."

정민철(47) 한화 신임 단장이 리빌딩 계획을 전하며 한 말이다.

한화는 올 시즌 9위 추락의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해 절치부심 중이다. 그래서 지난 16일부터 베테랑들부터 유망주들까지 모아 총 45명의 선수단 규모로 충남 서산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당장 내년 성적도 중요하지만 지난 몇 년간 유지해온 육성과 리빌딩 기조도 이어가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정민철 단장은 팀의 리빌딩에 있어 구체화, 시스템화가 중요하다고 전제하면서 고참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베테랑들이 이끌고 젊은 선수들이 잘 따라야만 건강한 경쟁을 통해 팀이 성장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올 시즌만 봐도 문제점은 훤히 알 수 있다. 세대교체와 리빌딩의 기조를 강조하다 보니 고참 선수에게 홀대 분위기가 나타났다. 이는 갈등으로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태균, 정근우 등 베테랑들의 성적 하락도 이어졌다.

정 단장은 냉철하게 바라봤다. 최근 서산에서 만난 그는 "올 시즌 한화는 세대교체, 리빌딩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득보다 실이 많았다"면서 "인력 풀이 좁다. 특히 한화는 1군과 2군의 간극도 컸다"고 지적했다. 한화 1군은 최하위에서 허덕인 반면 2군은 퓨처스 북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우승은 했어도 1군에 보탬이 될 만한 자원은 아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 단장은 "고참 선수들이 아무 이유 없이 바뀐다면 팀 케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국 경험자들과 같이 가야 한다. 리빌딩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변화는 천천히 생길 것이다. 기존 베테랑 선수들과 호흡은 계속해서 이뤄질 것이고 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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