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타차 공동 2위' 안병훈 "긴 거리 퍼팅 덕에..."

서귀포(제주)=심혜진 기자  |  2019.10.18 19:00
안병훈./사진=JNA GOLF
안병훈(28·CJ대한통운)이 고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에서 이틀 연속 선두권을 유지했다.

안병훈은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THE CJ CUP'(총상금 9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고 8언더파로 단독선두 올랐던 안병훈은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저스틴 토마스(미국)와는 2타 차다.

경기 후 안병훈은 "스코어는 어제보다 안 좋았지만 그래도 만족한다. 후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 샷을 핀에 붙이는게 어려웠고 버디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17번 홀까지 바람 잔잔하다가 18번 홀부터 바람이 불었다. 퍼팅 덕에 버디가 많이 나온 것 같다. 긴 거리 버디 퍼팅이 많이 나와줬다. 추워지진 않았던 것 같다"면서 "그래도 잘 친 것 같다. 주말에 샷감 더 좋아지만 다시 버디를 노려보겠다"고 나머지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가장 난이도가 높은 홀로 알려진 6번홀(파4) 보기에 대해선 "드라이버가 잘못 맞은 것 같다. 러프에서 쳤다. 내리막이 심한 그린이었다. 핀에 붙이려고 쳤는데 많이 짧았다"고 아쉬워했다.

안병훈은 여전히 우승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어제가 좀 쉬웠던 것 같은데 오늘도 스코어가 나쁘지 않아서 잘 치는 사람이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 모두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이다. 예상할 수가 없다. 주말에 잘 칠 수 있고 퍼팅 잘 들어가는 사람이 우승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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