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女대표팀, 최초로 외국인 감독 선임... 챔스 우승도 경험

이원희 기자  |  2019.10.18 15:27
콜린 벨(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축구협회(KFA)가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콜린 벨(58) 허더스필드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외국인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벨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2년 여자 아시안컵 본선까지 3년이다.

KFA는 "영국 태생의 벨 감독은 영국과 독일 국적을 가지고 있다. 28세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코블렌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SC 07 바드 노이에나르 감독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약 8년간 여자축구팀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벨 감독은 2013년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 FFC 프랑크푸르트 감독으로 취임해 2014년 독일컵 우승, 2015년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5~2016 시즌에는 노르웨이 명문 아발드네스 감독으로 부임했으며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아일랜드 여자 국가대표팀을 감독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허더스필드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콜린 벨 감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여자 분데스리가에서 승률 80%를 기록하였으며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와 독일컵 우승을 이끈 명장"이라며 "아일랜드 여자 대표팀 감독을 맡아 열악한 환경에서도 팀의 FIFA 순위를 역대 최고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클럽은 물론 국가대표팀 감독 경험까지 갖춘 지도자로 현대 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와 확고한 축구 철학, 선수 중심의 팀 매니지먼트, 친화력 등 여러모로 볼 때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을 발전 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벨 감독은 21일에 입국해 22일 축구회관에서 선임 기자회견을 갖는다. 벨 감독의 A매치 데뷔전은 12월 10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EAFF E-1 챔피언십 개막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여자 축구 전문가를 충원하기 위해 송주희 WK리그 화천KSPO 코치를 선임소위원회 위원으로 추가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 콜린 벨 감독 약력
이름: 콜린 벨(Colin Bell·58세)
생년월일: 1961.8.5, 잉글랜드 레스터 출생

지도자 경력
- 2019 잉글랜드 허더스필드 수석코치 (잉글랜드 챔피언십 리그[2부])
- 2017~2019 아일랜드 여자 대표팀 감독
- 2016 SC Sand 감독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
- 2015~2016 노르웨이 아발드네스 감독
- 2013~2015 FFC 프랑크푸르트 감독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 2013~2014 독일컵 우승, 리그2위, 2014~2015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 리그3위
- 2011~2013 SC 07 바드 노이에나르 감독
- 2008~2010 Tus 코블렌츠 수석코치
- 2006~2011 Tus 코블렌츠 유소년팀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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