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관록 vs 10대 패기' 군대스리가FC, 유스 최강 오산고와 격돌

신화섭 기자  |  2019.10.18 16:52
군대스리가 조원희, /사진=H ENT
"너무 강한 상대를 붙인 것 아닌가요?“

'한국의 가투소' 조원희가 '움찔'했다. 월드컵과 유럽 무대를 누빈 태극전사들이 버거&치킨 전문 브랜드 '맘스터치' 후원 아래 대한민국 육군 장병과 한판 승부를 펼치는 프로젝트, '군대스리가'가 '예비역'과 맞대결 이전에 10대 선수들과 워밍업 아닌 워밍업을 하고 있다. 10대 선수들이지만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K리그 유스팀과 경기여서 나이 마흔에 접어든 태극전사들 입장에선 겨루기가 쉽지 않다.

이번엔 FC서울의 유스인 오산고와 격돌했다. 오산고는 지난 2월 춘계고등연맹전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신흥 강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곧 브라질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에도 대표팀의 전체 엔트리 21명 중 3명이 오산고 소속이다. 태극전사들로 구성된 '군대스리가FC' 선수들이 잔뜩 긴장했다.

오산고 코치가 과거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중앙수비를 책임진 김진규여서 더욱 스토리가 풍성해졌다. 김 코치는 "요즘은 핸드폰을 압수하는 게 최고의 벌"이라며 바뀐 시대 상황을 전한 뒤 "(인천 유스) 대건고가 졌다고 들었는데 우린 지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큰 소리 쳤다.

실제로 군대스리가FC도 걱정했다. 대건고전에 결장했던 김재성은 "대건고를 이겼다고 하는데 슛 감각 좋은 (이)천수 형이 있으니까…"라며 역시 에이스 이천수에게 많이 기대는 모습이었다. 이에 이천수는 "쉽지 않아요"라면서도 "2-0으로 우리가 이긴다"고 자신했다.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이천수(가운데). /사진=H ENT
이날 경기는 건국대 인조잔디 구장에서 8대8로 진행됐다. 예상대로 군대스리가FC가 크게 고전했고, 오산고 선수들은 대선배들 사이를 마음껏 유린했다. 전반전 직후엔 현영민이 다른 선후배들 앞에서 "(오산고와 경기가) 힘든 것보다 점심 먹은 것 소화는 하고 뛰는 건가요?"라고 유쾌하게 되물을 정도였다.

물론 이천수의 먼 거리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현역 시절 호쾌한 질주로 유명했던 정경호가 파워 넘치는 돌파를 시도한 것 등은 소문을 듣고 찾아온 '갤러리'들의 박수를 이끌어 낼, 그리고 오산고 후배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할 멋진 장면들이었다.

군대스리가FC와 오산고의 맞대결 1편은 18일 오후 9시30분부터 '터치플레이' 유튜브와 네이버TV,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2편은 21일 역시 같은 시간에 공개된다.

맘스터치 후원의 이번 프로젝트에선 군대스리가FC가 예비군과 축구 경기에서 승리할 때마다 50만원씩 육군장병 문화공연 기금으로 후원된다.

경기 후 단체사진을 찍은 군대스리가팀과 오산고. /사진=H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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