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비슷한 타선과 강한 마운드가 맞붙은 두산과 키움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2019.10.19 08:00
김태형(왼쪽) 두산 감독-장정석 키움 감독.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9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10–1로 완승하며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냈습니다. 구단 역사상 전신 넥센 포함 2014년(2승4패 준우승) 이후 5년 만이자 두 번째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키움과 SK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습니다. 지난해에는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장 10회말 SK가 김강민과 한동민의 연속 홈런으로 키움(당시 넥센)에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에 올라 갔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 베어스까지 꺾고 패권을 차지했습니다.
 
키움은 올해 팀 타율 1위(0.282)로 최강 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장정석 감독이 타선과 수비에서 이름값보다 컨디션을 보고 선택한 김규민-송성문 등이 깜짝 놀라울 만큼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그러나 키움이 이번에 만나는 두산은 LG, SK와는 상당히 다릅니다. 두산은 팀 타율 3위(0.278)에 올랐지만 9월 이후는 강타선을 과시했습니다.
 
최다 안타 1위의 호세 페르난데스는 정규시즌 타율 0.344를 때렸습니다. 키움을 상대로는 더 강해 16경기에서 타율 0.377로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2019시즌 타율 0.319로 활약한 박건우도 키움전에서 타율 0.333로 더 잘 쳤으며 정수빈과 김재호도 키움을 상대로 각각 타율 0.319, 313로 활약했습니다.
 
두산의 4번 타자인 김재환은 올해 15홈런으로 감소되고 타율은 0.283로 부진했습니다. 그러나 키움을 상대로는 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타율 0.315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재환에 대해 "훈련을 하면서 좋을 때의 스윙이 나오고 있다. 경기 때 타이밍을 맞추는 건 봐야 하지만, 지금은 밸런스가 좋다"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양팀은 올해 맞대결 16경기에서 키움이 9승7패로 우세했습니다. 8승8패로 동률이던 SK를 3연파한 쉴 새 없는 키움 타선이 끈질긴 두산을 이겨낼 지 관심사입니다.
 
22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립니다. 1차전 선발투수는 아직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두산은 린드블럼, 키움은 브리검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올 시즌 린드블럼은 키움전에 4차례 나와 2승1패를 기록하고 브리검은 두산을 상대로 1차례 등판해 1패를 기록했습니다. 린드블럼은 6월 8일 첫 번째 경기에서 7이닝 4실점 노디시전을 기록했고, 7월 3일 8이닝 1실점 승리투수, 8월 15일 8이닝 2실점 승리투수, 9월16일 네 번째 경기서는 7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브리검은 6월 7일 두산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만약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브리검이 초반에 실점하거나 상대 타자를 연이어 내보내면 장정석 키움 감독은 즉각 최강의 불펜진을 가동할 것입니다.

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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