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전설' 미켈슨의 약속 "아시아 또 올게요!"

서귀포(제주)=심혜진 기자  |  2019.10.19 17:42
필 미켈슨./사진=JNA GOLF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44승을 챙긴 '살아있는 전설' 필 미켈슨(49·미국)이 하나의 약속을 했다.

미켈슨은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THE CJ CUP'(총상금 9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 이후 꼭 4년 만에 방한한 미켈슨이다. 또 더 CJ컵은 첫 출전이다. 호기롭게 시작한 대회지만 성적은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경기 후 미켈슨은 "시작은 아주 좋았다. 하지만 17번홀에서 4피트(약 1.2m) 버디 퍼트를 놓쳤고 이 영향으로 18번홀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했다"며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 같다. 경기 전체를 놓고 본다면 좋았고 코스도 아주 만족했다. 하지만 퍼팅이 잘 안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미켈슨은 미국만 한정하지 않고, 아시아 지역은 물론 유럽, 중동 등 다양한 곳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는 "내년에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생각을 갖고 있고 유럽에서도 브리티시오픈 이외의 대회에도 나갈 예정이다. 아시아 대회도 나설 것이다"고 말한 뒤 "의무감으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골프 자체를 좋아하고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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