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이천수와 인천 선수단'... '경제인' 中 혼자 웃었다 (종합)

김우종 기자  |  2019.10.19 21:01
승리 후 기뻐하는 인천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무고사의 결승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인천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파이널 스테이지의 막이 올랐다. 그리고 첫 경기서부터 그라운드 위에서는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른바 '경제인(경남 제주 인천)' 등 하위권 팀들 간 경기에서 인천만 웃었고, 제주와 경남은 모두 패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34라운드 성남FC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29분 인천에 기회가 찾아왔다. 무고사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이어 무고사가 직접 오른발로 낮고 빠르게 깔아 찬 슈팅이 점프한 수비벽을 통과해 성남 골문 왼쪽 하단에 꽂혔다. 골을 터트린 무고사는 곧바로 골문 뒤쪽에 자리한 인천 팬들을 향해 달려가 함께 기쁨은 나눴다.

결국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인천이 이후 성남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경기는 인천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벤치에 앉아있는 김진야를 비롯해 인천 선수들은 눈물을 쏟았다. TV 중계 화면에는 이천수 인천 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이 승리로 인천은 6승11무17패로 승점 29점을 마크하며 리그 10위를 차지했다. 반면 성남은 10승8무16패(승점 38점)로 9위를 유지하면서, K리그1 생존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경기 후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강등권에 위치한 갈 길 바쁜 제주와 경남은 모두 패하고 말았다. 제주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상주 상무와 원정 경기서 1-2로 역전패했다.

제주는 전반 29분 안현범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1분 만인 전반 30분 박용지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결국 제주는 후반 40분 역전포를 얻어맞았다. 김건희에게 통한의 헤더골을 내줬고 결국 1-2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한 제주는 4승11무19패로 승점 23점을 유지하며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리그 11위 경남FC와 승점 차는 5점, 10위 인천과 승점 차는 6점이다. 승리한 상주는 14승7무13패(승점 49점)로 7위에 자리했다.

경남FC 역시 수원 삼성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26분 제리치가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전반 44분 타가트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염기훈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수원은 11승10무13패(승점 43점)로 리그 8위다. 경남은 5승13무16패(승점 28점)로 인천보다 승점 1점 뒤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패배 후 아쉬워하는 제주 선수단. /AFPBBNews=뉴스1
패배 후 아쉬워하는 경남FC 우주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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