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퇴장 백태클, 분명히 고의성 없었다... '다만 아찔했다'

김우종 기자  |  2019.10.20 22:03
이강인(왼쪽)이 파울 선언 후 주심을 쳐다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강인(18·발렌시아)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서 첫 퇴장을 당했다. 최선을 다해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파울이었다. 고의성도 없어 보였다. 다만 결과적으로는 위험했을 뿐이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완다 메르토폴리타노(6만1603명 입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 2019~2020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2분 교체 투입, 경기 막판 퇴장을 당했다.

이날 AT 마드리드는 전반 36분 발렌시아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이어 키커로 나선 디에고 코스타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친 발렌시아는 후반 20분 콘도그비아 대신 가메이로, 후반 26분 토레스 가르시아 대신 솔레르를 각각 투입했다. 이어 6분 뒤 체리세프를 빼고 이강인을 넣으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소진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투입 4분 만에 짜릿한 동점골이 나왔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서 파레호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오른쪽 골문 상단을 갈랐다.

1-1 동점이 되자 AT 마드리드는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채 발렌시아를 더욱 몰아 붙였다. 이런 AT 마드리드의 상승세를 차단한 게 이강인이었다. 비록 퇴장은 당했지만 AT 마드리드가 역습을 시도할 때 파울로서 적절하게 흐름을 끊은 것이다.

후반 45분이 다 돼가는 가운데, AT 마드리드 우측 풀백 산티아고 아리아스(27)가 오른쪽 진영에서 빠른 스피드로 돌파를 시도했다. 이를 본 이강인이 전력을 다해 뒤늦게 쫓아간 뒤 태클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드리블을 하던 아리아스의 발을 이미 떠난 뒤였다. 공만 걷어내려고 뼏은 이강인의 왼발은 불가피하게 아리아스의 장딴지 쪽을 향할 수밖에 없었다. 수비를 열심히 하려다 나온 과정에서 나온 파울일 뿐, 고의성이 짙었다고 보기엔 힘들었다.

첫 판정은 옐로 카드였다. 하지만 VAR(비디오 판독) 끝에 다이렉트 퇴장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뒤쪽에서 태클로, 그것도 발이 높게 들어갔기에 주심은 위험한 백태클로 본 것이다. 실제로 아리아스의 양말이 찢어진 게 중계 화면에 포착될 정도로 아찔하긴 했다. 이강인 역시 큰 항의 없이 주심의 판정을 받아들인 뒤 유니폼 상의로 얼굴을 가린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뒤늦게 선수를 쫓는 과정에서 스피드가 충분하지 않은 가운데 나온 태클이었다. 이강인 역시 이런 상황에서 뒤늦은 태클이 공을 터치하지 못할 경우, 자칫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학습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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