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프로행' 또 나올까, 독립구단 마지막 쇼케이스 열린다

김우종 기자  |  2019.10.20 13:33
독립야구단 경기 모습. /사진=경기도독립야구연맹 제공
경기도독립야구연맹 산하 팀 선수들이 오는 25일 첫 합동 쇼케이스에 모습을 드러낸다. 과연 이들에게 프로 입단이라는 기적의 문이 열릴 것인가.

올 시즌 독립리그에서 뛰며 프로 진출의 꿈을 키워온 경기도독립야구연맹 소속 선수들이 국내 프로구단 스카우트들 앞에서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성남 블루팬더스, 고양 위너스, 연천 미라클, 파주 챌린저스 등 경기도독립야구연맹 산하 4개팀 선수들은 25일 오후 1시 경기도 광주시 팀업캠퍼스에 모여 첫 합동 쇼케이스를 연다.

국내 10개 프로구단 스카우트를 초청한 가운데 성남과 고양, 연천과 파주가 각각 A, B팀으로 연합 팀을 구성해 정식경기를 치른다.

선수들로서는 실낱같은 프로진출의 희망을 안고 나서는 올 시즌 마지막 트라이아웃인 셈이다.

경기도독립야구연맹은 "2020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이후 각 프로구단의 육성선수 입단테스트가 대부분 마감됐지만, 그 기회를 받지 못한 대다수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투수의 피칭이나 야수의 배팅, 수비 등 각 부문별 테스트 형식으로 평가받는 게 아니라 정식 경기를 치르면서 실전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 정규이닝 동안 출전기회를 얻지 못할 경우 이닝이 연장될 수도 있다.

경기도독립야구연맹도 이날 행사를 끝으로 올 시즌 일정을 공식 마감한다. 지난 3월 11일 개막한 2019 시즌 연맹리그는 지난 15일 최종전까지 총 62게임을 소화했다. 고양 위너스가 12승2패1무의 압도적인 승률(0.857)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 1일 폐막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는 성남 블루팬더스(15승5패2무 승점 47)가 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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