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채민서 "죄송하단 말밖에..깊이 반성"

윤성열 기자  |  2019.10.20 08:50
채민서 /사진=스타뉴스


배우 채민서(38·조수진)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채민서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죄송하단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채민서는 "사고 전날 지인과 간단히 술을 마셨다. 그리고 9시도 안 돼서 잠을 잤고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 정도면 저의 짧은 판단으로 술이 깼다고 생각해서 운전대를 잡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채민서는 지난 3월 26일 오전 6시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서울 강남의 한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다가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채민서는 정차 중이던 A(39)씨 차량의 운전석 뒷부분을 들이받았고, A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3%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채민서는 "이른 아침에 차를 몰고 가던 중 일방통행인 줄 모르고 좌회전을 하려고 할 때 바닥에 일방통행 화살표가 있는 거 보고 비상 깜빡이를 틀고 문 닫은 식당 보도블럭으로 차를 대는 와중에 제가 몰았던 차의 뒷바퀴가 완전히 보도블럭으로 올라가지 못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채민서는 또한 "그때 피해자분 차량의 조수석 앞쪽 부분을 경미하게 부딪혀 사고가 나게 됐다"고 전했다.

채민서는 지난 2012년 3월과 2015년 12월에도 음주운전으로 각각 벌금 200만원과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는 등 세 차례나 처벌 전력이 있다. 이에 법원은 4번째 음주운전을 한 채민서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 및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채민서는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음주운전을 하면 안 되는 줄 알고 또 알면서도 운전대를 잡은 것에 대한 나의 불찰로 피해를 보신 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또한 나의 기사가 너무 과장된 것도 있다 보니 진실을 말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린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재차 그는 "정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해서 너무 죄송하단 말밖에 드릴 수가 없다. 머리 숙여 반성한다. 피해자 분께도 많이 사죄드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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