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가 결국 아시아선수권대회를 4위로 마감하며 올림픽 최종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가 올림픽으로 가는 유일한 수단이 됐다. 보험마저 사라진 셈이다.
고교생과 대학 선수들로 꾸려진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20일 대만에서 열린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중국과 3위 결정전서 6-8로 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예선 라운드에서 중국에 3-4로 덜미를 잡힌 뒤 준결승서 일본에 3-11로 대패한 대표팀은 3, 4위전마저 내주며 쓸쓸히 짐을 싸고 말았다.
일종의 올림픽 티켓의 보험 성격이었지만 한국은 결과적으로 소중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프리미어12에서 대만 또는 호주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올림픽에 직행하는 상황에 놓였다. 만약 대만에 밀릴 경우 다행히 최종예선에 갈 수 있게 되지만 호주에 뒤질 경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사라진다.
프리미어12 대표팀도 20일 경기를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훈련이 진행된 수원KT위즈파크 전광판으로 영상을 틀어놨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점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결국 훈련 막바지에 한국이 졌다는 소식을 접한 김경문 감독은 "결국 우리 힘으로 가야 한다"는 말을 남긴 뒤 숙소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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