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끝내기 투런포!' 휴스턴, 양키스 꺾고 2년 만에 WS 진출

이원희 기자  |  2019.10.20 14:00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 /사진=AFPBBNews=뉴스1
휴스턴이 극적인 승부 끝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덱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6차전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9회말 2아웃에 터진 호세 알투베의 끝내기포에 힘입어 6-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팀 통산 3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이며,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2017년에도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상대는 워싱턴 내셔널스다.

휴스턴은 1회말 1사 후 알투베가 2루타, 2사 후에는 알렉스 브레그먼이 볼넷을 골라내 1, 2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어 율리 구리엘이 상대 선발 채든 그린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양키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초 게리 산체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4회초 히오 우르셀라의 솔로포가 터졌다.

2-3으로 쫓긴 휴스턴은 6회말 무사 1, 3루서 알렉스 브레그먼이 땅볼을 쳐 3루 주자 알투베가 홈을 밟았다.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양키스는 9회초 1사 1루서 DJ르메이휴가 상대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와 10구 승부 끝에 우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스코어도 4-4가 됐다.

하지만 휴스턴은 4-4였던 9회말 2사 1루서 알투베가 상대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맞아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올리고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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