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오는 22일부터 정규시즌 1위 팀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7판 4선승제)를 치른다. 우승을 위한 마지막 산이다. 한국시리즈에 앞서 키움은 20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팀 훈련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만난 이정후는 우승을 향한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정후는 "두산은 강팀이고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선배들을 믿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여기까지 왔는데 지면 너무 아쉬울 것 같다. (우승까지) 4승이 남았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키움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정후는 생각해둔 세리머니가 있을까. 이 질문에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정후는 "정말로 아직 세리머니를 생각해놓지 않았다. 시기상조인 것 같다. 팀이 3승을 먼저 하고 4승을 앞둔 그 경기 마지막 이닝에 세리머니를 준비하겠다"며 "특히 고척에서 우승한다면 더욱 뜻 깊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컨디션 관리를 잘해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타석에 들어갔을 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기 죽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패기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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