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렸다' 한국, 중요성 커진 프리미어12

심혜진 기자  |  2019.10.21 04:45
2019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야구 대표팀.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한국 야구가 예선라운드에서 중국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데 실패했다.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티켓을 확보 실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이제 벼랑 끝이다. 'WBSC 프리미어 12' 대회만 바라봐야 한다.

윤영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3, 4위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6-8로 역전패당하며 4위에 머물렀다.

앞서 예선 라운드에서 중국과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3-4로 패한 뒤 지난 18일 대만과 슈퍼라운드에서 1-7로 패했다. 그리고 19일에는 일본에 3-11로 대패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3, 4위전에서 중국에 승리해야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었지만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서 선취점은 한국이 뽑았다. 4회초 최태성(홍익대 4)의 우전 안타, 이주찬(동의대 3)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양찬열(단국대 4)이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강현우(유신고 3)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가점을 뽑았다. 최지훈(동국대 4)의 내야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는 박재경(영남대 4)과 김규민(인하대 4)이 연거푸 적시타를 때려 4-0 리드를 잡았다.

선발 배동현(한일장신대 3)이 4회와 5회에 1실점씩을 기록하며 추격을 허용하자 한국이 다시 달아났다. 7회초 선두타자 최태성과 이주찬의 연속 안타, 양찬열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강현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박민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6-2를 만들었다.

하지만 위기는 여기서부터였다. 배동현에 이어 올라온 강재민(단국대 4)이 8회말 무사 1,3루 위기서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실책과 적시타가 나오면서 6-5 한 점차로 쫓겼다.

여기서 한국은 주승우(성균관대 2)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실점은 막지 못했다. 8회에만 대거 6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후 한국은 다시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오는 11월 6일부터 열리는 'WBSC 프리미어12'에 올인해야 한다. 도쿄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까지 진출해 대만, 호주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면 도쿄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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