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구] 곽힘찬 기자= “북한 무관중 경기가 더 적응이 안 됐다. 관중이 많은 경기가 더 편하더라.”
김승규(울산 현대)에겐 관중이 많은 경기가 더 편했다.
울산은 20일 오후 6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4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에 2-1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올 시즌 대구를 상대로 첫 승 수확에 성공하며 다시 리그 1위로 뛰어올랐다.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 대구는 특유의 빠른 역습 플레이를 통해 울산을 괴롭혔다. 대구는 총 슈팅 18개를 기록하며 울산을 두들겼다. 반면 울산은 6개에 불과했다. 유효 슈팅도 대구가 더 많았다. 하지만 울산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승규는 대구의 유효 슈팅 7개 중 6개를 막아내며 울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 현대와 우승 경쟁을 펼치는 울산 입장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이었다.
경기를 마친 김승규는 “파이널라운드A 첫 경기였다. 그동안 휴식기도 있었고 오랜만에 경기를 하는 거라 어려움이 많을 거라 예상을 했다. 작년부터 좋지 않았던 기억들이 있었지만 대구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DGB대구은행파크를 찾은 관중 수는 총 11,022명이었다.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북한 원정을 다녀온 김승규는 DGB대구은행파크의 분위기를 어떻게 느꼈을까. 김승규는 “북한 무관중 경기가 더 적응이 안 됐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겪은 거라 적응이 안 되더라. 관중이 많은 경기는 계속 해왔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경기가 오히려 더 적응하기 쉬웠다”라고 언급했다.
김승규는 K리그1 우승에 대한 욕심이 무척 컸다. 울산은 2005년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3년 김승규는 홈에서 마지막 1분을 지키지 못하고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패배하며 역전 우승을 내준 바 있다. 김승규는 “오늘 경기로 우승이 정말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아직 리그 우승이 없어서 우승에 대한 욕심이 크다. 올해는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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