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핫피플] 김호남은 옛 스승 울려도...여전했던 남기일과 훈훈한 사제지간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0.21 11:17

[스포탈코리아=성남] 한재현 기자= 지난 2014년 겨울 드라마 같았던 광주FC 승격을 이끈 성남FC 남기일 감독과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김호남의 끈끈한 사제 지간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았다.

인천은 지난 19일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34라운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남기일 감독은 슈팅 21개의 일방적인 경기에도 고개를 숙였고, 승리를 이룬 김호남은 웃었다.

그러나 승부를 떠나 두 사람의 사제지간은 변하지 않았다. 경기 직전 기자석에서 한 장면이 잡혔고, 김호남은 사전 방송 인터뷰를 마친 남기일 감독에게 달려가 웃으며 인사했다. 남기일 감독도 옛 제자 김호남의 인사에 반가워 하며 포옹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광주에서 시작됐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 2014년 플레이오프 끝에 광주는 K리그1 승격을 이뤄냈고, 당시 김호남은 팀 에이스로서 맹활약하며 남기일 감독 축구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승격 첫 시즌에는 강등 0순위 예상을 뒤집고, 잔류를 이뤄냈다.



그러나 김호남이 2016시즌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동행은 끝났다. 당시 남기일 감독은 김호남과 이별에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남기일 감독은 현재 성남, 김호남은 올 시즌 중반 인천으로 이적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 적으로 계속 맞붙어야 했다. 만나면 서로 이겨야 할 상대가 됐지만, 옛 추억만큼은 잊지 않고 있었다.

김호남은 “남기일 감독님은 나의 축구 인생을 바꿔 준 분이다. 꾸준히 연락 드릴 정도다. 사제지간이라 해도 벽 없이 형 같은 느낌이다. 항상 반가워 인사 드렸다”라며 “적으로 만난 남기일 감독 팀은 항상 상대하기 까다롭고 이기기 힘들었다. 감독님께 죄송하나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고 좋은 관계를 강조했다.

남기일 감독도 “호남이는 어려운 시절 같이 했던 선수라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비록 상대팀으로 만나도 항상 반갑다”라고 거들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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