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첫 언급한 포체티노 "부진의 끝은 언제나 같다"

박수진 기자  |  2019.10.22 08:19
훈련을 지휘하고 생각에 잠긴 포체티노 감독. /AFPBBNews=뉴스1
"축구계에서 부진의 끝은 모두 같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처음으로 직접 경질을 언급했다. 그만큼 필승을 다짐했다.

토트넘은 오는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그룹스테이지 B조 3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포체티노 감독은 공식 기자 회견을 가졌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만약 우리 팀의 결과가 향상되지 않는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겠느냐. 축구에서는 모두 똑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사실상 경질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감독과 코치들은 항상 승리해야 하는 직업이다. 그것이 축구다. 지난 일들을 빠르게 잊는다. 오로지 퍼포먼스 향상에만 신경을 쏟을 뿐"이라는 말을 남기며 거취 문제보다는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 2일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그룹스테이지 2차전서 2-7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리그서도 3승 3무 3패(승점 12점)로 중위권인 7위에 위치하고 있다.

심지어 컵 대회를 통틀어 이번 시즌 원정 승리가 아직 없다. 4부리그 소속인 콜체스터 유나이티드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끝에 덜미가 잡히며 카라바오컵(리그컵)서 탈락하기도 했다.

구단 수뇌부가 현재 무직인 조세 무리뉴 감독과 접촉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일단 토트넘은 반등부터 해야 한다. 포체티노 감독이 과연 위기를 스스로 벗어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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