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갤' 제임스 건 감독 "'기생충' 올해 영화 중 최고"

전형화 기자  |  2019.10.22 08:41
제임스 건 감독과 폼 클레멘티에프/사진출처=제임스 건 인스타그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한국팬에게 잘 알려진 제임스 건 감독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극찬했다.

제임스 건 감독은 22일 자신의 SNS에 "'기생충' 특별시사를 마련해준 봉준호 감독과 그의 스태프에게 감사하다"며 "봉준호 감독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필름메이커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더'는 이번 세기에 가장 좋아한 영화고 '괴물'은 바로 그 다음"이라면서 "'기생충'은 올해 영화 중 최고다. 슬프고 너무 웃기고 공포스럽고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건 감독은 "때로는 24개 프레임 안에서 그런 면을 모두 발견할 수 있다. 관람한 사람들 모두 좋아했다. 나와 폼 클레멘티에프, 그림자로만 등장한 여자친구 제니퍼 홀란드도 푹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생충'은 지금 전 세계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으니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며 영업도 잊지 않았다.

한편 지난 11일 북미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내년 2월 열리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겨냥한 프로모션 중이다. 미국에서 '기생충' 열기가 상당한 만큼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영화 최초로 후보에 오르고 수상까지 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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