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외야까지 온통 두산 팬'... 그래도 키움이 외롭지 않았던 이유

잠실=김동영 기자  |  2019.10.23 04:08
잠실구장 3루 키움 응원단. /사진=김동영 기자

결과적으로 패하기는 했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는 외롭지 않았다. '일당백' 원정 응원단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좋은 승부를 펼쳤다.

키움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펼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9회말 고비를 넘지 못하고 6-7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4.3%(35번 중 26번)에 달한다. 그만큼 1차전이 중요했다. 잡을 뻔도 했다. 하지만 9회말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고, 이것이 빌미가 되어 패하고 말았다.

그래도 잠실을 찾은 키움의 원정 팬들의 응원은 뜨거웠다. 이날 잠실구장은 2만 5000석이 매진됐고, 1루와 중앙, 외야까지 거의 두산 팬들이 자리했다.

반면 키움 팬들은 내야 3루 쪽에 한정됐다. 육안상 수천 명 수준이었기에 아주 적지는 않았다. 하지만 수적 열세는 어쩔 수 없었다. '데시벨'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 좌측과 우측 외야에서는 흰색 풍선이 물결을 이뤘다. 사실상 1루, 중앙 그리고 외야가 모두 두산 팬들로 가득 찬 것이다.

그래도 키움 팬들의 응원은 열광적이었다. 두산 응원단 못지 않았다. 타석에 선 타자들을, 마운드에 선 투수들에게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1회초 먼저 1점을 낸 뒤, 2회와 4회 실점하면서 1-6까지 뒤지기는 했다. 분위기가 두산으로 넘어간 모습. 하지만 키움이 다시 힘을 냈고, 야금야금 따라갔다. 덩달아 키움 팬들의 응원 소리도 커졌다.

팬들의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은 불문가지다. 이날 키움은 패하기는 했어도 응원단의 뜨거운 함성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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