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잡은' 두산, 또 다른 '좌완' 이승호도 삼킬까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2019.10.23 15:03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이승호.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며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웃었다. '좌완' 에릭 요키시(30)를 잡았다는 점이 반갑다. 정규리그에서 왼손에 약했던 두산이다. 이제 2차전에서 또 다른 좌완 이승호(20)를 만난다. 여기도 잡으면 한껏 기세를 탈 수 있다.

두산은 22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1로 앞서다 6-6으로 추격당했지만, 9회말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며 7-6으로 웃었다. 짜릿한 승리.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4.3%에 달한다. 내친 김에 홈 2연전 싹쓸이에 도전한다. 2차전 선발로 정규시즌 '17승 투수' 이영하(22)가 출격한다.

상대 선발은 이승호다. 1차전에 이어 좌완을 맞이한다. 정규시즌에서 왼손에 약했다. 우타자 상대 팀 타율이 0.292인데, 좌완 상대는 0.249에 그쳤다. 편차가 제법 크다. OPS도 좌완 상대 0.668-우완 상대 0.782다.

'가을야구'는 달랐다. 1차전에서 좌완 요키시를 잡았다. 요키시는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19로 좋았다. 이날은 4이닝 6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그만큼 두산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다음 상대는 이승호다. 역시나 좌완. 정규시즌만 보면 요키시보다 더 무서운 상대였다. 이승호의 두산전 성적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2다. 가장 못 던진 것이 6이닝 3실점이었을 정도다. '곰 킬러'가 따로 없다. 키움으로서는 '필승 카드'를 낸 셈이다.

대신 두산은 1차전에서 요키시를 잡은 '기억'이 있다. 심지어 9회 결승점을 뽑은 상대도 좌완 오주원이었다. 약점을 극복한 것은 크다. 단기전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두산이 2차전까지 잡는다면 키움의 전략을 완벽하게 봉쇄하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단순한 한 경기가 아니다. 과연 두산이 이승호라는 또 다른 좌완까지 삼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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