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졌다] '어! 공이 어디로 갔지' 9회말 김하성의 치명적인 실책

잠실=이원희 기자  |  2019.10.22 22:32
22일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렸다. 9회말 무사 김하성이 박건우의 내야플라이를 놓치고 있다.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키움은 2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손에 땀을 쥐는 혈투 끝에 6-7로 패했다. 1-6으로 뒤져 있던 키움은 6회초 3점, 7회초 2점을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김하성의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9회말 키움은 마무리 오주원을 투입했다. 두산의 선두 타자는 1번 박건우. 박건우는 오주원의 5구째를 공략했으나 공은 내야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보통 상황이라면 유격수 김하성이 쉽게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김하성은 타구 위치를 정확하게 포착하지 못했고, 결국 넘어진 끝에 공을 놓치고 말았다. 박건우는 운 좋게 1루에 안착했다.

선두 타자가 나가면서 두산의 공격이 술술 풀렸다. 다음 타자 정수빈은 번트를 시도했는데, 상대가 공을 잡는 것을 미루면서 간신히 살아남았다. 다음 타자 페르난데스의 3피트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4번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재일이 결승타를 때려내고 포효했다. 키움으로선 아쉬운 9회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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