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9회만 문제? 아니다... 8회 이미 '치명상' 입었다 [★현장분석]

잠실=김동영 기자  |  2019.10.24 00:12
8회초 무사 1루에서 송성문의 번트 타구를 포수 이흥련이 잡고 있다. 이 타구는 병살로 이어졌다.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에 연이틀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다잡은 경기를 내줬다. 충격의 9회. 하지만 8회 이미 '치명상'을 입은 것과 마찬가지였다.

키움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전에서 5-2로 앞서다 경기 막판 흔들리며 5-6으로 졌다.

전날도 6-6에서 9회 끝내기 점수를 내주며 6-7로 패했던 키움이다. 이날도 같은 결과 한국시리즈 2연속 끝내기는 역대 최초다.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은 상태로 고척으로 돌아간다.

결국 9회가 문제였다. 5-3으로 앞서 있었지만, 안타-2루타-적시타-희생플라이를 잇달아 내줘 5-5 동점이 됐다. 이후 박건우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아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9회보다 8회가 더 컸다. 여기서 흐름이 두산으로 완전히 넘어간 모양새다. 우선 8회초다. 첫 타자 김하성이 볼넷으로 나갔다. 다음은 송성문. '막말 논란'으로 경기 내내 야유를 받았지만, 3루타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좋았다.

카운트 0-1에서 2구째 번트를 댔다. 그런데 이 타구가 포수 앞이었다. 이흥련이 잡아 2루로 송구했고, 다시 1루로 공이 넘어오면서 병살타가 됐다. 이지영의 투수 땅볼로 그대로 이닝 종료.

8회말 포구 실책을 범하고 있는 키움 김혜성.

8회말 수비에서는 실점이 나왔다. 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1,2루에 몰렸다. 여기서 페르난데스에게 2루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이때 2루수 김혜성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완전히 타구에 따라붙지 못한 상태에서 포핸드 포구를 시도했고, 이것이 독이 됐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와 5-2에서 5-3으로 쫓겼다. 투수 이영준이 올라와 삼진 2개로 이닝을 끝내기는 했지만, 주지 않아도 될 1점을 줬다. 이후 9회 3실점하며 그대로 패배.

달아날 수 있을 때 달아나지 못하면 어렵다. 사실 이날 키움은 1회와 2회 무사 1,3루에서 각각 1점씩 뽑는데 그쳤다. 시작부터 꼬인 셈. 그리고 8회 크게 흔들렸다. 공격도, 수비도 모두 좋지 못했다. 이 여파가 9회까지 갔고, 결과는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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