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께 죄송..." 송성문 기자회견, 본인이 먼저 꺼냈다 [★비하인드]

잠실=이원희 기자  |  2019.10.24 00:05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이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막말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송성문(23)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송성문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리기 전 취재진 앞에서 "저의 행동에 대해 죄송하고 반성한다. KBO를 사랑해주시는 팬들께 실망을 드린 점 반성한다. 논란이 된 것에 대해 후회한다"며 "제 잘못이다. 팀 동료들과 선배님들이 신경 쓰지 말고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상황은 이렇다. 송성문은 전날 22일에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도중 더그아웃에서 상대를 비하하는 '막말'을 해 논란을 만들었다. 당시 송성문은 "팔꿈치 인대 나갔다", "2년 재활" 등 상대 선수 부상 이력을 조롱하거나 "자동문이야, 최신식 자동문", "1500만 짜리야" 라는 등의 거친 말들을 쏟아냈다.

송성문도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었다. 이날 두산을 찾아 사과하려고 했지만, 두산 주장 오재원(34)이 한국시리즈 중이라는 점에서 시즌 종료 후 사건을 마무리 짓자고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성문은 "이날 두산을 찾아봬 사과드리려고 했는데, 하지 못했다. 이후 사과드리겠다. 징계도 달게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송성문의 공식사과 기자회견, 이는 송성문이 자청해 개최한 것이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오늘 오전 송성문이 자신의 영상과 관련해 야구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부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송성문'이라는 단어가 올랐다. 평소 웃음이 많은 송성문도 잠실구장에 들어올 때부터 표정이 굳어져 있었다. 뒤늦게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고 곧바로 사과의 말을 꺼낸 것이다.

팀 주장 김상수(31)는 "팀 전체가 으싸 으싸 하는 분위기를 만들자고 한 것은 나다.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 부분인데, 다른 방향으로 갔다. 송성문의 잘못은 없다. 주장인 제 책임이다. 죄송하다"며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어야 했다. 준비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다. 두산 선수들에게 죄송하고 야구팬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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