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고개 숙인 주장 김상수 "송성문 막말 논란, 모두 내 잘못이다"

잠실=이원희 기자  |  2019.10.23 17:05
키움 김상수./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 주장 김상수가 선수단 대표로 나서 일련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상수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구단 선수들과 당시자 모두 죄송스럽다.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께도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된 상황은 이렇다. 지난 22일 한국시리즈 1차전 중 송성문이 더그아웃에서 두산 선수들을 향해 조롱 및 비하성 발언을 했다. 이 영상이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김상수가 대표로 나서 먼저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런 분위기 만들자고 한 것은 나다. 송성문의 잘못은 없다.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 부분인데, 다른 방향으로 갔다. 죄송하다"며 "선수들에게 전에 얘기했어야 했다. 준비되지 못한 모습 보여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고 송성문에게도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일련의 일에 대해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야구 선수들은 보통 그런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많이 한다. 전에도 이런 일들이 있었지만 기사화 된것은 처음이다"면서 "송성문은 팀을 위해서 그랬다. 제가 잘못한 것이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이런 분위기가 경기에 영향이 있다면 프로가 아닐 것이다. 송성문 또한 개의치 않고 잘할 것"이라며 "선수들은 어딜 가나 조심해야 한다. 조심하자고 내가 말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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