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55→50→44' 가빈 부담 해소, 한전이 3연패에도 웃은 이유 [★현장]

수원=한동훈 기자  |  2019.10.24 06:19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사진=KOVO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개막 3연패를 당했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다. 장 감독은 지난 경기들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빈의 공격 점유율도 55%에서 44%까지 낮춰 '편식'을 해소했다.

한국전력은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한국전력은 이날 홈 개막전을 맞아 시즌 첫 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그럼에도 장병철 감독은 밝은 미래를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를 가져와 분위기를 가져왔다. 3세트도 몰아 붙이다가 역전을 당했다. 4세트에도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는데 2%가 부족했다. 장병철 감독은 경기 후 "첫 고비는 넘겼는데 두 번째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세트를 이기고 3, 4세트 흐름을 잡지 못했다. 앞으로 보완해 나갈 수밖에 없다. 우리 선수들 노력 많이 하니까 갈수록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가빈이 20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최홍석도 17점을 냈다. 김인혁은 범실이 8개로 많았으나 11점을 뽑았고 조근호도 블로킹 3개 포함 9점을 책임졌다. 장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국내 선수들 공격력이 좋아졌다. 저번 경기보다 다들 좋아졌고 자신감도 찾았다. 희망이 보여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기뻐했다.

무엇보다 심각하게 편중됐던 가빈 의존도가 점차 줄어드는 점이 고무적이다. 첫 경기였던 15일 KB손해보험전 공격 점유율 무려 54.81%를 기록했던 가빈은 18일 대한항공 전에도 49.35%나 차지했다. 하지만 우리카드 전에는 44.25%까지 떨어뜨렸다. 최홍석이 23.01%, 김인혁이 21.24%로 올라왔다. 블로킹도 15개나 잡았다.

장병철 감독은 "블로킹은 패턴 연습을 많이 했다. 주입을 계속해서 해줬는데 센터들이 잡아줬다. 속공 성공도 많았다. 가빈 부담을 덜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가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이 파이팅 넘치는 투지를 보여줬다는 점에 가장 만족감을 나타냈다. 장 감독은 "첫 세트 작전타임 때 선수들을 질책했다. 경기에 지는 것 보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두려워하고 움츠러드는 것에 화가 났다. 그런 부분들이 오늘(23일) 경기를 통해 많이 해소됐다. 나름대로 좋게 평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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