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결혼 앞둔 김승현의 복잡한 마음..속 깊은 딸[★밤TView]

윤성열 기자  |  2019.10.23 22:06
/사진='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배우 김승현이 딸 수빈 양에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에 대해 이야기하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수빈 양은 덤덤하게 아빠를 응원하며 속 깊은 딸의 모습을 보였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김승현 가족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현은 수빈 양과 단둘이 산책을 하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김승현은 길을 걷다 잠시 바닷가에 머물러 수빈 양에게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김승현은 수빈 양에게 "언니(아빠 여자친구)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고, 수빈 양은 "만나면 만나는 거지. 뭘 어떻게 생각하냐"고 말했다. 이어 수빈 양은 김승현이 "아빠가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는 거 잘 알잖아. 아빠가 결혼한다니까 서운하고 그래?"라고 묻자 "왜 서운해? 서운할 게 없지. 서운할 게 뭐가 있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승현은 수빈 양이 왜 상견례에 오지 않았는지 궁금해했다. 수빈 양은 "어른들끼리 얘기하는 곳에서 내가 가서 얘기할 거리가 없잖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속마음은 조금 달랐다. 수빈 양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가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일반적인 상견례 자리엔 자녀가 있진 않지 않냐"며 "괜히 내가 갔다가 분위기만 어색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어서 당일에 아프다고 핑계를 대고 집에 있었다"고 털어놨다.

수빈 양은 김승현에게 "(여자친구에게) 잘 해주라. 욱하는 거 티 내지 말고"라며 응원을 보냈다. 이를 VCR로 지켜보던 개그우먼 팽현숙은 "수빈 양이 속이 참 깊다"며 감탄했다.

김승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한편으로 서운할 수도 있는데, 아빠를 응원해주는 것 같아 고마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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