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스포츠 서포터즈, 경남 원정서 '제주의 12번째 선수'로 뛴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0.24 11:52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서귀포시 스포츠 서포터즈'가 운명의 맞대결을 앞둔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를 위해 12번째 선수로 뛴다.

제주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남 FC와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승점 23점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11위 경남과의 격차는 승점 5점. 더 이상 패배는 용납할 수 없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이기 때문.

위기를 기회로 돌려세우기 위해 특별한 응원군도 가세한다. 제주팬 20여명이 자발적으로 원정 응원단에 합류한 데 이어 '서귀포시 스포츠 서포터즈'까지 동참해 이날 창원축구센터를 주황색 함성으로 뒤덮는다. 김태엽 서귀포시 부시장, 김태문 서귀포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부미선 서귀포시 체육진흥과장 등 35여명이 제주의 12번째 선수로 뛴다.

지난 2017년 11월 발대식을 가진 '서귀포시 스포츠 서포터즈'는 전지훈련 유치 홍보 활동은 물론 각종 스포츠 대회 관람, 응원문화 조성을 위한 자원봉사 등 스포츠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제주유나이티드 홈 경기 관람을 통해 수준 높은 스포츠 문화 조성뿐만 아니라 제주 선수단 사기 진작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김태엽 서귀포시 부시장은 "제주유나이티드는 제주도 유일의 프로스포츠구단이자 서귀포시민과 제주도민의 자랑이다. 그동안 제주유나이티드가 K리그와 ACL에서 제주도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던 만큼 이제는 제주도민이 제주유나이티드를 지켜줄 때가 아닌가 싶다. 이번 원정 응원에서 서귀포시 스포츠 서포터즈가 제주 선수들과 함께 끝까지 뛰겠다. 포기는 절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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