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이승연 "LPGA 직행? 한국에서 더 배우고 갈래요" [★인터뷰]

부산=심혜진 기자  |  2019.10.26 19:30
경기 마치고 인터뷰하는 이승연./사진=K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승연(21·휴온스)이 미국 무대 도전을 뒤로 미뤘다. 국내 투어에서 더욱 기량을 쌓겠다는 계획이다. 신중한 모습이었다.

이승연은 26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 밸리·레이크 코스(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승연은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4월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이승연은 이번이 생애 2번째 LPGA투어 대회다. 지난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한 바 있다. 2번째 출전한 LPGA투어에서 이승연은 우승을 노려본다. 이번 대회서 우승을 하면 'LPGA 직행 카드'가 나온다. 2002년부터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통해 안시현(2003년), 이지영(2005년), 홍진주(2006년), 백규정(2014년), 고진영(2017년)까지 모두 5명의 신데렐라가 탄생한 바 있다.

3라운드를 선두권을 마쳤기에 이승연도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승연은 침착했고 신중했다. 당장은 국내 무대에서 경험과 실력을 더 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는 보너스와도 같은 대회다. 참가하지도 못할 수 있었는데, 운 좋게 하게 됐다"면서 "향후 LPGA투어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직행하지는 않을 것 같다. KLPGA 투어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LPGA 투어에 가기엔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고 말했다.

공동 1위로 마친 이승연은 27일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대회 마지막날 가장 많은 갤러리가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연은 "챔피언조나 그 앞 조나 긴장되는 건 똑같다. 차라리 처음부터 앞서가고 있는 챔피언조가 더 편할 것 같다"며 "미래를 예측하지 않고 현재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갤러리와 즐기면서 플레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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