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졌다] 전부 볼에... 9회말 김하성의 영웅스윙, 키움의 시즌도 끝났다

고척=한동훈 기자  |  2019.10.26 19:05
키움 김하성. /사진=뉴스1
전부 볼이었다. 때려서 끝내려는 김하성의 스윙과 함께 키움의 시즌도 끝났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서 연장 접전 끝에 9-11로 아쉽게 패했다. 시리즈 전적 4패로 눈물을 삼키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무엇보다 9회말, 승리 눈앞까지 갔다가 놓친 장면이 아쉬웠다.

8-9로 뒤진 키움은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1사 후 송성문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타 김웅빈이 우전안타를 때렸다. 1사 만루서 대타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웠다.

김규민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서건창 타석에 행운이 따랐다. 3루 방면으로 때린 타구에 실책이 나왔다. 두산 3루수 허경민이 공을 놓치면서 3루 주자 김웅빈이 득점했다. 9-9 동점이 되면서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끝내기 찬스가 김하성 앞에 왔다. 하지만 김하성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됐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키움은 연장 10회초 2점을 잃고 무너졌다.

9회말 2사 만루, 김하성의 타석이 키움에게는 큰 아쉬움으로 남을 법하다. 두산 마무리 이용찬은 김하성에게 스트라이크를 하나도 던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하성은 공 4개 중에 3개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조금 더 신중하게 골랐다면 결과는 충분히 바뀔 수 있었다. 동점에 만루라 꼭 안타가 아니어도 됐었다.

먼저 김하성은 초구부터 마음 먹고 휘둘렀다. 몸쪽에 떨어진 포크볼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2사 만루서 초구 타격을 염두에 두고 유인구로 승부한 두산의 박세혁-이용찬 배터리를 칭찬할 만하다. 2구는 바깥으로 빠진 패스트볼이었다.

1스트라이크 1볼에서 김하성은 다시 방망이를 크게 돌렸다. 초구와 같은 코스로 들어온 유인구에 헛스윙을 하고 말았다. 2스트라이크 1볼로 몰려 이제 스트라이크 비슷한 공이면 방망이를 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박세혁-이용찬 배터리는 집요하게 그 코스를 공략했다. 김하성은 4구째 똑같은 공에 또 방망이를 내 평범한 뜬공으로 돌아섰다.

9회말 천금의 찬스를 놓친 키움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연장 10회초, 힘없이 2점을 잃고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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