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후보' 손흥민, 우레이에겐 먼 곳" 中 언론의 현실 자각

심혜진 기자  |  2019.10.27 15:55
손흥민./AFPBBNews=뉴스1
손흥민(27·토트넘)이 아시아 선수로는 12년 만에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자 중국 언론이 혀를 내둘렀다.

손흥민은 프랑스풋볼이 지난 22일(한국시간) 발표한 2019 발롱도르 후보 최종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이라크의 유니스 이후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후보에 오른 것이다. 12년 만이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2002년 설기현(40), 2005년 박지성(38)에 이어 세 번째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중국 언론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시나스포츠는 27일 "손흥민은 12년 만에 아시아 선수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역사를 만들었다. 우레이에게는 여전히 먼 곳이다"고 전했다.

특히 손흥민의 성공은 아버지 손웅정 씨(56)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중국도 고개를 끄덕였다. 시나스포츠는 "중국 선수들은 돈을 잘 벌어서 자식에게 손해 보는 일은 없게 하지만 손흥민의 아버지는 여전히 낡은 옷을 입고 운동을 하고 있다. 농부 같은 느낌을 받는다"면서 "손흥민의 성공은 독일 등 해외 감독들의 지도를 받은 것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선수 시절 초반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더 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 축구 시스템에 독설을 날렸다. 매체는 "한국 축구에는 전통이 있다. 역사는 계속해서 세워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다. 암흑기간이 있었다. 많은 코치들이 은퇴를 했다. 그럼에도 다른 코치들은 공부를 게을리 했으며 코치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중국 축구에서 코치는 단지 스포츠 선생님이었을 뿐이다"고 꼬집었다.

우레이의 성장이 더딘 것도 이 영향이라고 봤다. 시나스포츠는 "우레이는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가장 잘 성장하고 뛰어난 선수로 평가되어야 하지만 중국 축구의 제도적인 문제 때문에 그렇지 못하다. 여전히 뛰어난 선수들과 기량에서 차이가 있다"고 안타까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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