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는 27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2019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B 3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유상철 인천 감독과 이임생 수원 감독, 단둘이 라커룸에서 따로 만났다. 그리고 둘은 말없이 포옹을 나눈 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앞서 인천 구단은 지난 19일 성남FC전에서 승리한 뒤 이천수 전력강화실장과 선수단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유 감독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나온 눈물이었다.
유 감독의 인터뷰가 끝난 뒤 이임생 수원 감독이 입장했다. 이 감독은 "라커룸에서 유 감독을 잠깐 만났다. 저는 사전에 유 감독이 아픈 것에 대해 미리 들어 알고 있었다"면서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한 뒤 "희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어렵게 입을 뗐다.
이 감독은 인터뷰 내내 침통한 표정으로 말을 간신히 이어나갔다. 이 감독은 "그래도 프로라 경기에서 가치를 보여줘야 하는 게 맞다.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 다만 선수단과 절제에 관한 부분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계속되는 유 감독에 관한 질문에 "사실 안아주는 것밖에 없더라"고 말을 차마 잇지 못했다. 이 감독의 입은 파르르 떨렸다. 인터뷰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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