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프리드먼의 마에다 '띄우기', 류현진과 '결별' 준비인가

김동영 기자  |  2019.10.29 05:09
'FA'가 되는 류현진(좌)과 선발투수를 노리고 있는 마에다 겐타. /AFPBBNews=뉴스1

'FA'가 되는 류현진(32)의 행선지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LA 다저스가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리고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도 묘한 발언을 남겼다. '선발' 마에다 겐타(31)다. 혹은 잡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

미국 다저 블루에 따르면 프리드먼 사장은 28일(한국시간) "내년 마에다는 선발투수로 돌아올 수 있다. 5일 마다 등판해 경기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올해는 불펜이었지만, 좌완 상대를 개선한다면, 내년에는 10월에도 선발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마에다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에다는 지난 2016년 다저스와 8년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보장은 2500만 달러가 전부다. 연 312만 달러. 옵션이 '덕지덕지' 붙었다. 문제는 선발 등판 경기수와 이닝에 옵션이 붙었다는 점. 불펜으로 나가면 손해다.

2016년 선발로만 32경기에 나섰고, 175⅔이닝을 먹었다. 실수령 연봉도 1000만 달러가 넘었다. 이후 팀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도 뛰게 됐고, 손해를 보고 있다. 2017년 737만 달러, 2018년 612만 달러였다. 2019년에는 37경기(26선발) 153⅔이닝이었고, 연봉 800만 달러 정도가 될 전망이다.

선발진에 자리가 없었다. 류현진-클레이튼 커쇼-워커 뷸러 '3대장'이 굳건했고, 4선발~5선발도 리치 힐,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에게 기회가 갔다.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 /AFPBBNews=뉴스1

2020년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류현진과 힐이 FA로 풀린다. 특히 류현진이 크다. 류현진은 2019년 29경기 182⅔이닝, 14승 5패 24볼넷 163탈삼진, 평균자책점 2.32를 찍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이며, 볼넷 최소 허용도 1위다.

팀 운영에 대한 외부 비난과 무관하게 다저스는 '마이 웨이'를 가고 있다. '사치세 기준'을 넘지 않으면서, '유망주'를 육성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꾸리는 것. 즉, 큰 돈을 쓰지 않는다. 커쇼에게도 1억 달러를 쓰지 않았을 정도다(3년 9300만 달러).

자연스럽게 류현진에게 대형 계약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다저스보다 다른 팀들이 1억 달러 계약을 안길 것으로 보고 있다.

류현진이 떠나면 당연히 마에다에게는 기회다. 거꾸로 보면, 마에다가 있기에 류현진을 거액을 투자하면서까지 잡지 않을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아직 월드시리즈가 끝나지도 않았고, FA 시장도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다저스 프리드먼 사장이 마에다를 '띄우는' 모양새다. 류현진과 결별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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