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45) NC 감독은 29일 인천국제공항서 마무리캠프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내부 FA 선수들에 대해 "함께 하고 싶다"며 잔류를 희망했다. 이동욱 감독에 따르면 구단은 박석민(34)과는 한 차례 만났고 김태군(30)과도 곧 대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석민과 김태군은 올해 FA 자격을 획득했다. 박석민은 재자격이고 김태군은 처음이다. NC로서는 둘 모두 필요한 자원이다. 박석민이 빠지면 내야가 텅 비고 김태군이 없으면 안방이 허전하다. 무리를 해서라도 붙잡아야 할 상황은 아니지만 전력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잔류가 우선이다.
이동욱 감독도 이들을 다음 시즌 구상에 넣어뒀다. 이동욱 감독은 "사실 FA가 되면 '우리 선수'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신중하게 말하면서도 "시즌 끝나고 '그래 고생했다'가 아닌 '내년을 준비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박석민은 구단이 만났다고 한다. 김태군도 곧 만난다고 들었다.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태군 역시 내년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NC가 놓치기 아쉬운 포수다. 국가대표 안방마님 양의지가 든든하지만 144경기를 모두 책임질 수는 없다. 백업 포수 김형준이 무럭무럭 성장해 미래가 밝아도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다.
다만 김태군의 경우 희소성이 높은 포지션이라 몸값을 가늠하기 어렵다. 타 팀과 경쟁이 붙는다면 NC가 한 발 물러날 가능성도 있다. 포수 보강을 원하는 팀은 김태군과 키움 이지영이 함께 시장에 나오는 올해가 베팅의 적기다. 김태군 역시 자신을 주전 포수로 쓰길 원하는 팀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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