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악몽 훌훌' 김하성·최정, '여전한 침묵' 김현수·김재환 [★현장]

고척=박수진 기자  |  2019.10.30 09:02
29일 열린 상무와 첫 평가전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김하성(왼쪽)과 최정. /사진=뉴니스
포스트시즌에서 지독히 부진했던 최정(32·SK)과 김하성(24·키움)이 국가대표팀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김현수(31·LG)와 김재환(31·두산)은 아직 방망이 침묵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상무와 비공개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 11일 훈련을 시작 후 첫 실전이었다. 경기는 5-1의 대표팀의 승리였다.

이날 경기의 초점은 포스트시즌에 부진했던 타자들의 활약 여부였다. 최정이 키움과 플레이오프에서 1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김하성 역시 두산과 한국시리즈서 타율 0.176(17타수 3안타)으로 좋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도 이들의 활약이 있어야 대표팀이 경기를 잡을 수 있다고 줄곧 강조했었다.

뚜껑을 열자 다행히 이들의 '가을 악몽'은 없던 일이 됐다. 최정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뒤 황재균의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1-1로 맞선 6회 무사 만루 상황서도 최정은 날카로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장타도 반가웠다. 7회말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된 김하성은 9회 2사 1루서 좌측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때리며 타점까지 올렸다. 맞는 순간 장타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한국시리즈에서의 부진과 피로는 날려버린 듯했다. 경기 종료 후 김경문 감독의 얼굴에도 만족스러움이 묻어났다.

다만 김현수와 김재환이 나란히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안타를 치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웠다. 김현수는 키움과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176(17타수 3안타), 김재환은 키움과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250(16타수 4안타) 0홈런 1타점에 그쳤다. 종아리 상태가 조금 좋지 않은 박병호(33·키움)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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