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6회 3득점+삼중살' 대표팀, 첫 실전서 상무에 5-1 쾌승

고척=박수진 기자  |  2019.10.29 20:11
1-1로 맞선 6회 결승타를 때려낸 최정.
프리미어12를 준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첫 실전 경기에서 상쾌한 첫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 비공개 연습경기서 5-1로 이겼다. 1-1로 맞선 6회에만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지난 11일부터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이날 약 2주 만에 첫 실전을 치러 첫 경기부터 웃었다.

이날 대표팀 선발 박종훈은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등판한 문경찬(2이닝 1실점), 원종현, 고우석, 하재훈(이상 1이닝 무실점)이 뒷문을 책임졌다.

◆ 선발 라인업

- 대표팀 : 박민우(2루수)-민병헌(중견수)-김현수(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최정(3루수)-양의지(포수)-강백호(우익수)-황재균(1루수)-김상수(유격수). 선발 투수는 박종훈.
29일 상무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은 박종훈.

- 상무 : 조수행(중견수)-이재율(우익수)-도태훈(2루수)-양석환(3루수)-김재현(포수)-박성한(유격수)-홍현빈(좌익수)-권정웅(1루수). 선발 투수는 이승관.

◆투수전 흐름 속 5회 점수를 주고받은 양 팀.

이날 경기는 투수전 흐름으로 전개됐다. 선발 박종훈과 이승관의 호투로 0의 행진이 계속됐다.

팽팽한 양상은 5회초에 깨졌다. 한국은 선두타자 최정이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며 기회를 잡았다. 양의지와 강백호가 각각 삼진과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다음 황재균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사 2루가 됐다. 여기서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1-0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상무도 곧바로 만회다. 5회말 선두타자 김재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낸 뒤 박성한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후 홍현빈이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몸 풀린 대표팀, 6회 3득점 추가하며 리드 재탈환.

6회 들어 대표팀은 몸이 풀린 듯했다. 집중력을 발휘해 3득점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쳤고 김현수와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정이 좌전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만루서 양의지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다음 강백호가 유격수 땅볼을 쳐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아 4-1로 도망갔다.

대표팀은 8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삼중살로 실점하지 않았다. 9회초 김하성의 적시 3루타가 나와 5-1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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