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김철민 "동물 구충제 복용 결과? 아무도 몰라"(인터뷰)

윤성열 기자  |  2019.10.29 17:59
김철민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동물용 구충제 치료에 도전하며 절박한 심경을 전했다.

김철민은 29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나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며 "암이 폐에서 임파선, 간을 전이됐고, 온 몸의 뼈로 전이됐다. 현재 뇌로만 전이가 안 된상태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식약처에서는 부작용을 우려해 복용 중단을 권고하고 있지만, 현재 김철민처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펜벤다졸을 복용하는 암 말기 환자들이 늘고 있다.

현재 수술을 받기 어려운 몸 상태인 김철민은 지난 28일까지 방사선 치료를 총 17번 받았고, 항암 치료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구충제 복용은 4주차"라고 밝힌 그는 "지난 주에 혈액 검사가 나왔는데 정상으로 나왔다"며 "물론 지금도 마약 패치를 붙이고 있지만 2개를 붙이다 1개로 줄였다. 그만큼 통증이 많이 줄은 것도 사실이다"며 펜벤다졸 복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김철민은 "식약처에서는 절대 먹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면서도 "구충제를 최소한 3개월을 먹고 폐, 간 CT를 찍었을 때 암이 많이 사라졌다고 하면 효과가 있는 것이고, 전혀 진전이 없다고 하면 먹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현재로선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철민은 또한 식약처에 당부의 말을 전하며 "구충제가 정말 사람에게 치명적인지 아닌지 실험해서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정말 고통스럽고 힘들게 사는 분들을 이해한다면, '동물이 먹는 거니까 인간에게 해롭다'가 아니라 정말 독성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조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철민은 현재 경기 양평의 한 요양원에 머물며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내 상태는 현재 말기 중에 말기"라며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 건 항암과 방사선인데, 그걸로는 낫기 불가능하다더라. 나는 식약처와 아무 관계가 없다. 개인적으로 투병하고 있는 거고, 힘든 하루하루를 기적적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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