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한국의 김광현을 명심하라"... 미국 관심도 시작됐다

김동영 기자  |  2019.10.30 03:27
SK 와이번스 김광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31)의 목표는 메이저리그다. 아직 확정은 아니다. 현재 상황은 다소 '난처'하다. 여기 상황과는 별개로 미국에서도 김광현이 빅 리그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29일 밤(한국시간) "한국에 명심해야 할 이름이 있다. 김광현이다.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기를 원하고 있다. 현 소속구단 SK는 선택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김광현은 2019년 190⅓이닝, 평균자책점 2.51, 180탈삼진-38볼넷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이전부터 빅 리그 진출을 꿈꿨다. 2014년 시즌을 마친 후 포스팅을 통해 미국 진출을 타진했다. 당시 이적료가 낮게 나왔고, 보직도 걸렸다. 이에 SK와 김광현은 미국행을 접었다.

2016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얻었고, SK와 4년 8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계약상 2020년까지는 SK 선수다. 하지만 일정 부분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김광현의 의지가 강하다.

문제는 2019년이다. 1위를 질주하던 SK였지만, 막판 크게 미끄러졌고,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 완패를 당하면서 최종 순위가 3위가 됐다. 2020년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김광현의 존재 또한 필수다. SK가 선뜻 김광현을 풀어주기가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측의 반응이 나왔다. 아직은 원론적이다. "김광현이 미국 진출을 원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름을 명심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광현에 대해 현지에서도 관심이 있다는 의미다. 판이 깔린 모양새.

비교 잣대도 있다. 메릴 켈리(31)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SK의 외국인 에이스였다. 2018년 시즌 후 애리조나와 2년 550만 달러 보장 계약을 맺으며 빅 리그로 갔다.

2019년 32경기 183⅓이닝, 13승 14패 158탈삼진,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애리조나 선발진의 당당한 한 축을 맡았다.

KBO 기록이라면 김광현이 뒤질 이유가 없다. 팔꿈치 수술 복귀 시즌이던 2018년 25경기 136이닝, 11승 8패 130탈삼진, 평균자책점 2.98을 찍었다. 2019년 오롯이 풀 타임을 소화했고, 31경기 190⅓이닝, 17승 6패 180탈삼진, 평균자책점 2.51을 마크했다. 평균자책점 3위, 다승 공동 2위, 이닝 3위였다.

켈리라는 성공사례가 있기에, 김광현에 대한 관심도 높을 수 있다. 게다가 김광현은 150km를 던지는 좌완이라는 이점도 갖췄다. 5년 전과 상황이 다르다. SK의 배려와 결정이라는 추가 단계가 있기는 하지만, 김광현이 마침내 빅 리그 무대로 향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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