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0-3(16-25, 20-25, 17-25) 셧아웃을 당했다.
2세트만 그나마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세트와 3세트는 이미 초반부터 10점 차까지 벌어지는 등 무기력하게 패했다. 김우재 감독은 경기 후 "개인적으로 언짢은 경기였다"며 미간을 찌푸렸다.
서브 리시브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렇다 할 반격을 해보지도 못했다. 리시브가 흔들려 그대로 상대 코트로 넘어가거나 2단 연결로 공격 기회를 흘려보낸 장면이 속출했다.
김우재 감독은 선수들이 투지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한 소리 하고 싶다. 성의가 없어 보이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리시브는 리시브대로 되지 않았고 GS칼텍스 러츠의 타점 높은 공격도 막지 못했다. 김 감독은 "러츠의 공격이 워낙 높았다. 수비 위치를 잡아야 하는데 연습했던 패턴하고 달라서 우왕좌왕했다. 서브 캐치는 걱정했던 대로 잘 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3득점에 그친 주포 김희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나름대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생각했던 대로 잘 들어가지 않았다. 스스로 답답했던 것 같다. 한 번 풀리면 좋은 공격력을 가진 선수다"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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