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가 채무 논란에 휘말린지 3일 만에 그룹에서 탈퇴했다. 그러나 논란의 핵심인 여러 의혹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31일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원호의 팀 탈퇴 소식을 알렸다.
원호는 지난 29일 '얼짱시대' 정다은의 폭로로 채무 불이행 논란에 휩싸였다. 정다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석아 내 돈은 대체 언제 갚앙? ㅋㅋㅋ"라는 글과 원호가 JTBC '아이돌룸'에 출연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정다은이 언급한 호석은 원호의 본명.
원호를 향한 저격글인지 의혹이 불거진 뒤, 정다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또 한 번 글을 남겼다. "돈 빌리고 잠수탄 건 신호석인데 왜 내가 직접 회사에 연락을 하라는 건지"라며 "개인적으로 연락 안 했다는 게 말이 됨? 돈 얘기만 꺼내면 잠수타는데 어캄?"이라고 했다.
소속사 입장 발표 후에 정다은은 거듭 원호의 채무 불이행을 주장했다. 여기에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다은이 3000만원 내놔. 호석아 돈 갚아"라는 글까지 게재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뿐만 아니라 정다은은 자신의 트위터에 "스타쉽은 전화도 안해주고 전화고 안받고 왜 혼자 노는거냐. 난 같이 놀고싶은데. 내가 지금 말을 안해서 그렇지. 돈갚으라는 말은 그중에서도 제일 약한건데"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여기에 정다은은 특정하지 않았지만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 수원 구치소 특수 절도 혐의"라며 "시작한 것도 아니야. 소년원은 전과 아닌교?"라는 글을 트위터에 쓰기도 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정다은의 주장 후 논란에 대해 거듭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탈퇴' 카드를 꺼내들어 의혹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또한 원호가 탈퇴 발표 후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손 편지에 "저에게 철 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이라고 쓴 부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속사의 대응과 달리 '과오'라고 인정한 부분이다. 그런데 구체적인, 채무, 소년원 등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의혹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해명은 없었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던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입장, 정다은 폭로 3일 만에 팀 탈퇴를 하게 된 원호다. 그러나 탈퇴가 끝은 아니다. 이미 정다은이 스타쉽엔터테인먼트까지 언급했던 만큼, 의혹에 대한 보다 분명한 해명과 설명이 필요하다. '탈퇴'까기 결정했지만 스타쉽엔터테인먼트도 이번 의혹에서 쉽게 발을 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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