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프듀X101' 의혹, 논란 속 위기의 스타쉽 [★FOCUS]

이경호 기자  |  2019.11.01 10:58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몬스타엑스에서 탈퇴한 원호/사진=이기범 기자


'프로듀스X101' 특혜 의혹에 이어 몬스타엑스에서 탈퇴한 원호까지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위기다.

지난 10월 31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 소속 아이돌그룹 몬스타엑스의 멤버 원호가 팀에서 탈퇴했다. 앞서 10월 28일 정다은이 인스타그램에 원호의 TV 출연 모습이 담긴 사진과 "호석(원호 본명)아 내 돈은 언제 갚아?"라고 주장, 채무 불이행을 주장한 게 시작이었다.

정다은은 이후에도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을 통해 원호의 과거에 문제가 있었음을 주장했다. 직, 간접적인 언급으로 원호의 과거사라고 한 것.

원호의 채무 의혹이 불거진 뒤 스타쉽은 "해당 논란은 사실이 아니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결국 지난 10월 31일 스타쉽은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하고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원호는 금일(10월 31딜) 이후 스케줄부터 참여하지 않으며, 향후 몬스타엑스의 스케줄은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원호는 손 편지를 통해 "팬 분들에게 늘 좋은 시간만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과 저로 인해 상처를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 돼 미안하고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시는 모습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몬스타엑스에서 탈퇴까지 결정한 원호. 그러나 같은 그룹 멤버 셔누까지 사생활 논란이 일어 시끌벅적 하다. 여기에 일부 팬들은 스타쉽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소속 가수의 논란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성토의 의견도 있다. 이와 함께 스타쉽이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명확한 해명 없다는 부분 또한 의혹과 의심을 높이고 있다 .

스타쉽은 원호, 셔누의 논란 외에도 또 하나의 의혹에 휘말려 있다. 투표 조작 의혹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엠넷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101')이다. 지난 10월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일부 연습생들과 인터뷰를 통해 "스타쉽 소속 연습생들이 사전 경연곡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을 전했다. 이른바 특혜 의혹. 스타쉽 소속 연습생 두 명이 '프듀X101'의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에 속해 있다. 스타쉽 뿐만 아니라 'PD수첩'에서는 울림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등도 특혜 의혹에 얽혀있다고 했다.

원호의 몬스타엑스 탈퇴와 '프듀X101'의 특혜 의혹에 스타쉽은 좀처럼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1일 한 매체에서 원호의 마약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위기가 계속 되고 있다. 의혹 릴레이에도 명확한 해명 없는 스타쉽. 단순 소속 가수를 향한 실망감을 넘어, 스타쉽에게까지 향하는 실망감. 진퇴양난에 빠진 스타쉽은 어떤 해명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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