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도 똑같다' 허문회 취임 일성 "열심히 하면 누구든 대접" [★현장]

부산=박수진 기자  |  2019.11.02 06:03
1일 취임식 행사 종료 후 악수를 하고 있는 허문회 감독(왼쪽)과 이대호.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누구든 다 똑같이 대접하겠습니다."

허문회(47) 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이 자신의 지도 철학을 밝혔다. 취임 일성으로 이대호(37) 같은 베테랑을 우대하지도, 홀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인급 선수들을 무작정 기용하지도 않겠다고 선언했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야구장 4층 강당에서 허문회 신임 감독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허 감독은 취임식 직후 인터뷰실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포수와 관련한 외부 FA(프리에이전트) 이야기가 주된 화두였지만 또 다른 이슈도 있었다. 바로 베테랑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최근 KBO리그 분위기는 베테랑에게 냉정한 시선을 보내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롯데에도 이대호을 비롯해 송승준(39)과 같은 베테랑들이 꽤 있다. 2019시즌을 마치고는 문규현(36)이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롯데도 분명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실제 올 시즌 중 채태인(37)과 이대호가 연달아 엔트리 말소되자 롯데가 리빌딩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허문회 감독은 이에 대해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전제한 뒤 "베테랑이라고 어떻게 대접해야 하고 젊은 선수들을 더 우대하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연차나 나이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허 감독은 "나이에 상관없이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해 대접해줘야 한다. 또 나이가 어린 선수라고 열심히 하지 않는데 키우겠다는 것도 아니다"고 더했다.

그러면서 육성보다는 '윈 나우(Win Now)'에 무게를 싣겠다는 뜻도 전했다. "1군 감독이기 때문에 이기는 것이 우선"이라고 짚은 허문회 감독은 "육성과 성적을 모두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일단 현재만 생각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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