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오른 팔 부상' 박혜진 "휴식기 통해 슛 밸런스 찾겠다"

인천=이원희 기자  |  2019.11.01 22:26
우리은행의 박혜진. /사진=WKBL
아산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혜진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데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69-63으로 이겼다. 1라운드 4승 1패, 용인 삼성생명, 청주 KB스타즈(이상 3승 1패)보다 한 경기 더 치렀으나 단독 선두를 달리게 됐다. 또 4연승이다. 지난 달 30일 우승후보 KB를 잡은 데 이어 연전 경기 위기를 잘 넘겼다.

이날 우리은행은 외국인선수 그레이가 21점 13리바운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나윤정도 3점슛 3개(9점)를 터뜨렸다. 핵심 박혜진도 15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경기 뒤 박혜진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끝내 다행이다. 아직 완성해야할 부분은 많지만, 4승 1패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 했다. 올 시즌 라운드마다 몇 승을 하겠다고 목표를 세운 것은 없다. 매 경기 쏟아 붓는 것이 목표다. 진 경기는 아쉽지만 이긴 경기는 많아 만족한다"고 전했다.

사실 박혜진은 팔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이날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박혜진의 오른쪽 팔 근육이 찢어져 슛 밸런스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혜진은 "만약 슛이 잘 들어갔다면 그런 얘기는 하지 않으셨을 것 같다. 제 자신감이 떨어질까 걱정하셔서 그러신 것 같다"고 고마워하면서도 "휴식기 때 신경을 쓰면서 슛 밸런스를 찾도록 하겠다. 기회가 난다면 언제든지 슛을 던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은행은 꽤 긴 휴식기를 가진다. WKBL은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을 이유로 11월 4일부터 23일까지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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