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이영표의 장담 "SON이 결국 박지성-차범근 뛰어넘을 것"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2019.11.02 13:01
2일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이영표의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영표(42)가 이른바 '차범근-박지성-손흥민 비교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영표는 2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영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와 함께하는 컴패션 에이매치(Compassion A-match) 개막식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났다.

컴패션 에이매치는 축구를 하며 기부에 참여하는 5:5 풋살 대회이자 자선 행사로, 이영표가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함께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병지, 송종국, 김용대, 김형범도 함께했다.

행사에 앞서 이영표는 취재진과 만나 유럽에서 뛰었던 역대 최정상급 한국 선수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영표는 "차범근 감독이 뛰던 시절에는 독일 분데스리가가 정말 어마어마했다. 차범근은 최고의 리그에서 뛰던 최고의 선수였다. 박지성 역시 당시 최고의 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면서 "토트넘이라는 명문 구단에서 손흥민이라는 엄청난 선수가 탄생했다. 이들 중 '누가 최고인가'를 말할 때 일단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영표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이야기했다. 이영표는 "차범근이 뛰던 시절에는 예를 들어 인도와 브루나이 같은 나라에서 모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전 세계 작은 나라의 원주민도 축구를 볼 수 있다. 정말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면서 "박지성이 뛰던 시절과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정보량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사람들의 뇌리에는 자신이 보고 느낀 게 강하게 남는데, 그런 면에서 손흥민을 자연스럽게 깊이 기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이 시점에서 세 선수를 갖고 논한다면, 지금은 논란이 되지만 10~20년 후에는 역시 손흥민이 최고가 될 것이다. 현재 이런 환경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영표는 "실력 면에서는 세 선수를 놓고 보면 정말 비교가 어렵다. 워낙 다들 출중하다. 그러나 미디어 환경 때문에 결국 그렇게(손흥민이 최고)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손흥민의 경우, 이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1년에 20골씩 넣는데 정말 손흥민이 대단한 것이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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