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14년만에 돌아온 이영애..엄마의 '진짜' 모성애 [종합]

압구정=김미화 기자  |  2019.11.04 12:05
배우 이영애 / 사진=강민석 인턴 기자


배우 이영애가 14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이영애는 물론 함께 호흡한 배우 유재명과 김승우 감독까지 모두 치열했던 현장의 감동을 전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4일 오후 서울 감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영애, 유재명, 김승우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이영애가 영화로 관객을 만나는 것은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이다.

'나를 찾아줘' / 사진 = 강민석 인턴 기자


이날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이영애씨, 14년 만의 영화다. 소감이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영애는 웃으며 "햇수를 이야기 해주는데 그렇게 빨리 지났나 싶다. 엊그제 일 같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한다"라며 "일단 기쁘고요. 제 역할은 실종 된 아들 찾아 나서는 강인한 엄마 역할이다"라고 전했다.

'나를 찾아줘'로 입봉한 김승우 감독은 "영애 배우와 촬영한 모든 순간이 인상적이었다"라며 "등장만으로도 그 프레임 안의 공기를 바꾸는 배우다. 촬영현장에서도 몸을 던지는 혼신의 연기를 했다. 마무리 편집에서도 다시 보면서 감탄 했다. 이 부분은 분명 관객이 스크린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나를 찾아줘' / 사진 = 강민석 인턴 기자


김승우 감독은 "처음에 이영애 배우가 출연한다고 했을 때, '제가 감히 이영애와..'라는 생각을 했다. 신인감독과 14년 만의 컴백을 함께 하는 것이 굉장히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당시는 말로 표현 못하는 감동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유재명은 "저도 이영애 선배님을 스크린으로 봤다. 제가 이영애 선배님과 호흡 할지는 상상도 못했다. 이 자리도 마찬가지다"라며 "저는 연극을 오래 했는데, 어떤 배우가 무대에 등장만 하면 '끝났다'라는 말이 있다. 그것이 영상 작업하며 선배님의 눈빛과 호흡 보는 것만으로 느껴졌다. 제가 준비한 것을 같이 맞추는 작업이 상상 이상으로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영애는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영애는 "'친절한 금자씨' 속에서 연기했던 엄마 역할 모성애 있었고, '나를 찾아줘'도 아이를 찾는 엄마의 모성애를 연기한다. 가장 큰 차이는 제가 진짜 엄마가 됐다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입체적으로 느끼고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더 여러모로 힘들었고 아팠다. 친절한 금자씨 못지 않게 저에게는 큰 전환점이 될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선 이영애는 14년 간 여러 작품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이유에 솔직하게 답했다.

'나를 찾아줘' / 사진 = 강민석 인턴 기자


이영애는 "제가 늦게 결혼해서 가족을 이루고 엄마가 됐다. 집중하느라 그렇게 시간이 지난지 몰랐다"라며 "20대와 30대에 배우로서 온전히 저만 생각했다면, 40대는 엄마로서 가족에게 집중하는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영애는 "그것이 자양분이 돼서 좋은 작품을 하게 된 뿌리가 된 것 같다"라며 "저에게 운명이고 감사한 인연이다. 앞으로도 배우와 엄마로서 균형을 이뤄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나를 찾아줘' / 사진 = 강민석 인턴 기자


1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영애가 보여줄 모성애 연기가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나를 찾아줘'는 11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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