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휴대폰 끄고 곧바로 집으로... 충격의 퇴장 그 후

이원희 기자  |  2019.11.05 05:45
고통스러워하는 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27·토트넘)의 정신적인 충격이 엄청났던 것 같다.

손흥민의 퇴장이 계속해서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에버턴과 원정경기에서 거친 백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즈(26)가 발목이 돌아가는 큰 부상을 입었다. 고메즈는 경기장을 빠져 나와 급하게 수술을 받을 정도로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고메즈는 무사히 수술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의 심리 상태도 걱정될 수밖에 없다. 분명한 실수였다고 하나 태클 이후 머리를 감싸 쥐고 눈물을 흘리는 등 심한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영국의 더 선은 5일 퇴장 이후 손흥민의 심리 상태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매체는 "사건 이후 손흥민은 그 누구와도 만나고 싶어 하지 않았다.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이지만, 현재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것 같다. 그는 토트넘 선수단이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휴대폰을 꺼놓았다. 또 경기를 마치고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빠져 나왔고, 그를 기다리던 한국 기자들도 지나쳤다. 손흥민은 곧바로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집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한편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흥민에게 리그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손흥민은 12월이 돼서야 리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1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 23일 웨스트햄과 원정경기, 오는 12월 1일 본머스와 홈경기에 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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