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컴백 준비, 던과 티격태격..경쟁자 생각 안한다"

윤상근 기자  |  2019.11.05 15:45
(왼쪽부터) 가수 던, 현아 /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현아와 던(DAWN)이 동시에 솔로 활동을 재개하며 연인으로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현아와 던은 5일 오후 3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컴백 싱글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현아는 "오랜만에 많은 분들 앞에 서는 게 설레기도 하지만 긴장도 돼서 잠을 설쳤다"라고 말했다. 던은 "오히려 나는 잠이 잘 왔는데 현아가 내게 '잠이 안 온다'고 전화로 깨웠다. 그래서 일어난 김에 운동을 했는데 여기에 오니까 너무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던은 "현아와 함께 싸이 대표님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누가 먼저 컴백을 할 지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현아가 "서로 눈을 피하지 않았던 것이 (나와 던 모두) 먼저 나가겠다는 신호를 보냈던 것이었다"라며 "그러자 싸이 대표님이 어떻게 할 지를 의논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했다. 이후 회사에서 회의를 편안하게 하는데 컴백 시기에 대해 자연스럽게 같이 해보면 어떨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현아는 "준비를 하면서 티격태격도 했다. 뮤비 촬영 날짜도 먼저 찍으려고 했고 연습실 사용 쟁탈전도 있었다"라고 말하며 "던을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던은 나를 경쟁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현아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던도 이날 같은 시간 자신이 작사, 작곡한 첫 번째 디지털 싱글 'MONEY'(머니)를 발매한다.

2년 만에 컴백을 신고한 현아의 '플라워 샤워'는 뭄바톤 리듬에 묵직한 808 베이스, 퓨처한 사운드의 합이 테마를 이루는 곡. 퓨처 뭄바톤 팝댄스 뮤직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이 현아의 보컬과 어우러졌다.

던은 청춘의 진지한 독백을 담은 첫 번째 솔로 싱글이자 자작곡인 '머니'로 싱어송라이터로 첫 발을 내딛는다. 던은 이 곡을 통해 '돈'의 가치에 대한 생각들을 담백한 보컬과 타이트한 랩으로 담아내며, 청년과 어른 사이, 청춘의 시간 속에서 ‘돈’의 가치에 대한 진지한 물음들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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