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산으로? "쿠어스필드엔 RYU가 딱인데, 너무 비쌀 듯" [SI 분석]

한동훈 기자  |  2019.11.06 09:56
류현진. /AFPBBNews=뉴스1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가 류현진(32)의 콜로라도 로키스행을 검토하며 몸값 문제에 부딪힐 것으로 내다봤다.

SI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올 겨울 FA 시장을 내다봤다. 30개 구단에게 꼭 필요한 선수가 누구인지를 분석했다. 이번 FA 시장 선발투수 중 4위로 평가받는 류현진은 본 소속팀 LA 다저스를 비롯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의외로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꼭 필요한 투수로 분류됐다.

다저스와 화이트삭스는 꾸준히 언급된 팀이지만 로키스는 다소 의아하다. 로키스 홈구장 쿠어스필드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데다가 류현진이 원정을 갈 때마다 고전한 기억 뿐이다.

류현진은 올해 182⅔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다. 하지만 쿠어스필드에서는 2경기 승리 없이 1패, 10이닝 7실점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SI가 쿠어스필드에 류현진을 추천한 이유는 땅볼/뜬공 비율 때문이다. 일단 땅볼 유도만 된다면 피홈런 위험은 없어서 쿠어스필드에서는 땅볼 투수가 훨씬 유리하다. 올해 류현진의 땅볼/뜬공 비율은 1.11로 메이저리그 전체 7위, 내셔널리그 5위다. 뿐만 아니라 쿠어스필드에서 로키스 타선이 아닌 타팀을 상대하면 어떤 좋은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다.

SI는 "땅볼/뜬공 비율 상위 12명 중 3명이 올해 FA다. 류현진과 브렛 앤더슨, 웨이드 마일리다. 로키스는 이미 땅볼 비율 49%에 달하는 헤르만 마르케즈를 데리고 있다. 여기에 위 3명 중 1~2명만 보강하면 쿠어스필드 효과를 무력화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이라 봤다.

그러면서도 "마일리는 최근에 부진했고 류현진은 몸값이 예상 범위를 넘어설 것"이라며 "앤더슨이 로키스로 향하게 될 것"이라 예측했다.

SI는 또 다저스도 류현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SI는 "다저스는 류현진을 떠나보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류현진은 건강할 때 항상 잘한다. 워커 뷸러와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은 불펜 약점을 상쇄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지 미디어들은 류현진은 연간 2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보고 있다. 3년 6000만 달러 내외의 규모가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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