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현장리뷰] 수원, '3부' 대전코레일 10백 끝내 못 뚫었다 '0:0 무'

한밭종합운동장=김우종 기자  |  2019.11.06 20:51
6일 오후 대전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대전코레일과 수원삼성 경기에서 수원 고명석이 헤딩슛을 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원 삼성(K리그1)이 대전 코레일(내셔널리그,3부리그)과 FA컵 결승전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수원 삼성은 6일 오후 7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대전코레일과 2019 KEB하나은행 FA CUP 결승전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두 팀은 오는 10일 오후 2시 1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2차전에서 우승 팀을 가리게 됐다.

FA컵 공동 최다 우승(포항 스틸러스·4회) 기록을 갖고 있는 수원은 이제 단독 최다 우승을 노린다. 반면 대전 코레일은 사상 첫 내셔널리그 FA컵 우승이라는 신화 창조에 나선다.

이날 수원 삼성은 타가트와 전세진, 김민우가 스리톱으로 섰다. 홍철과 최성근, 이종성, 구대영이 중원에 배치된 가운데, 3백은 고명성과 민상기, 구자룡이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노동건.

대전 코레일은 조석재와 김정주가 투 스트라이커로 배치됐으며, 이관표, 이경민, 지경득, 김경연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은 김태은, 장원석, 여인혁, 김상균이 구축한 가운데, 임형근이 선발 골키퍼로 나섰다.

수원은 전반 시작 5분 만에 전세진이 아크 오른쪽에서 터닝 슈팅을 때렸으나 이명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전 코레일은 전반 9분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맞이했다. 김상균이 부상으로 빠지는 대신 강태욱이 교체로 들어갔다. 수원은 전반 13분 홍철이 왼쪽 진영에서 중앙 쪽으로 치고 들어온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로 향하지 않았다.

대전 코레일도 반격했다. 전반 43분 이관표가 왼발로 감아 찬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결국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수원은 후반 시작하자마 '베테랑' 염기훈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6일 오후 대전한밭운동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대전 코레일과 수원 삼성 1차전 경기에서 대전 코레일 이관표가 강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사진=뉴스1


수원은 후반 10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날카로운 크로스를 타가트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 왼쪽을 벗아났다. 이임생 감독은 후반 10분 최성근 대신 안토니스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김승희 대전 코레일 감독도 후반 17분 김경연 대신 황인혁을 교체로 넣으며 공격 전술에 변화를 시도했다.

대전은 후반 중반 넘어가자 수비에 더욱 치중하며 사실상 '10백'을 구사한 채 지키는 축구로 돌입했다. 그러다 간간히 역습으로 맞섰다. 후반 24분에는 타가트 대신 한의권을 넣으며 모든 교체카드를 다 썼다. 대전코레일도 후반 28분 지경득 대신 이근원을 투입, 교체카드를 모두 소모했다.

수원은 후반 35분 타가트가 페널티 지역에서 헤더 경합을 시도하다가 쓰러졌다. 이어 VAR(비디오판독)이 실시됐으나 김우성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후 수원은 계속해서 대전코레일의 골문을 열기 위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끝내 대전코레일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난 뒤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6일 오후 대전한밭운동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대전 코레일과 수원 삼성 1차전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치열한 공타툼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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